大君的完整(?)日记也会放在剧本集里诶!现在预览的是在博物馆里放出来的部分~
日记内容:
连夜敲打着屋顶的暴雨终于停了。
我用接下的雨水洗漱,一早地整理了自己。
今日与昨日不同。
那个孩子要来了。
照着皇母的传令,那个孩子将随同御驾行列起来,大致午时左右就会抵达吧。
若有一面镜可容我照照脸色就好了。
即使设法遮盖那不修边幅的手脚,
也难以掩盖我这面容枯槁。
我反复打量着这身破旧的衣衫,不由得瞬间发出一声苦笑。
身为罪人,竟还谈什么面镜。
独自一人困在这房里,脑海中总浮现出一些无谓的念头,遂向门外走去。
说到底,门外也不过是掌心般大小的院子。那三间茅屋,恰似我现如今的处境。
而守在门外的卫兵正打着瞌睡。
看到我这般模样,你会说些什么呢?会觉得我可笑吗?会觉得心里痛快吗?但愿你不会只说我可怜。
脑海里依旧被那些无谓的想法闹得嗡嗡作响时,
越过篱笆,我看见了那朵在远处的红花。
‘喂,那悬崖下的红花是什么?’
听说那是海棠花。只在海边沙地上盛开的花。
‘可否帮我一个忙。能帮我摘一朵那花过来吗?’
卫兵们都像看痴人一般望我。
难道这身处生死攸关境地的罪人,竟还想感受风流情调吗?
差些就脱口而出的骂声,终是被我递在了眼神里。我静静地递出一枚银币,换来了手中的那朵红花。
她就像在无主的殿阁里肆意绽放的未名之花。又想起了那孩子机灵生动的瞳孔,就如这花。
现在不应是想这些的时候,得回去准备迎客了。
就着锅巴汤草草地吃着一口口饭,午时已过,酉时近了。
移栽在院子里的海棠花随风摇曳。只怕是不该种下的。
那鲜红的花是如此地绚丽,倒是让那被红花环绕的草屋显得格外寒酸。
原来,光是能够瞧见你的脸,我的心跳就如此之快。
原来,我还是那么地没出息。
我反复默念数百次的,却最先让我心碎。
必要用如此刻薄之言将你拒之门外。只有此才能救你一命…
能最后再见一眼夜有所梦的脸庞,该要心怀感激吗?
一半是想见你的心,一半是想躲开你的心。手指竟无端地蜷缩了起来。
看来如今的我仍想在你面前做个男子汉。
勇气消散之时,我突然想将真相坦白于你。
…其实那都是谎言。
那些让你把我从记忆中抹去的话…全都是谎言。
- 丙午年十月丁丑日 记录2中
原文:
밤새 지붕을 흔들던 폭우가 그쳤다.
받아놓은 빗물을 소세물 삼아 일찍이 몸가짐을 단정히 하였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날이다.
그 아이가 온다.
어마마마의 전갈대로라면 어찰 행렬에 그 아이가 동행한다 하였으니, 오시 정도면 도착하려나.
안색을 비춰볼 면경이라고 있다면 좋으련 만.
거스러미가 돋어난 손발은 어찌 가려본다 해도,
파리한 안색은 감출 도리가 없다.
허름한 의복을 이리저리 살피다 순간 헛웃음이 터졌다.
죄인 신세에 면경이라니.
방안에 오도카니 흘로 있자나 자꾸 헛생각이 들어 방문을 나섰다.
그래봤자 손마닥만한 마당 안. 제 처지를 닮은 초가삼간이다.
그새 문 밖을 지키고 선 병줄은 꾸벅 졸고 서 있다.
이 꼴을 보면 너는 뭐라 할까. 우습다 할까.
속이 후련하다 할까. 가엾다고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쓸데없는 생각에 머리가 시끄러 울 때 쯤,
사립문 너머 저 멀리 볽은 꽃이 보였다.
‘이보게 저 절벽 아래 볽은 꽃이 무엇인가?‘
해당화라 하였다. 바닷가 모래당에만 피어나는 꽃이란다.
‘내 부탁 좀 하세. 저 꽃이 좀 뽑아다 줄 수 있겠나?‘
병절은 미친놈 보듯 하였다.
목숨이 오늘내일하는 죄인 신세에 풍류라도 느끼는 건가.
차마 입에 담지 못한 욕지거리를 눈에 담아 쏘아봤지만, 조용히 은자 한 닢 내밀자 붉은 꽃이 손에 안겨졌다.
주인 없는 그 전각에 아무렇게나 피어 있던
이름 모를 꽃을 닮은 것 같다.
그 꽃을 닮은 아이의 맹랑한 눈동자도 떠올렸다.
이럴 떄가 아니다. 그만 들어가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했다.
숭늉에 밥 한술 뜨는 둥 마는 둥,
시간은 오시를 지나 유시에 접어 들었다.
마당에 옮겨 심어둔 해당화가 바람에 흔들린다. 괜히 심은 걸까
볽은 꽃이 화사하니 가지로 둘려쳐진 초가가 되레 초라하기
그지 없다.
나는 아직 이리도 몸쓸 놈이로구나.
니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이토록 널을 뛰는 걸 보면.
수백 번이고되뇌며 내 가슴을 먼저 무너뜨린다.
이리 독한 말로 물리쳐야지. 그것이 너를 살리는 길이 될 터이니…
꿈에서도 그리던 얼굴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을 고맙다 해야 할까. 너를 보고 싶은 마음 반, 피하고 싶은 마음 반. 괜스레 손끝이 움츠러든다.
나는 아직도 네게 사내이고 싶은가 보다.
의기가 흩어지니 문득 네게 진실을 고하고 싶어진다.
…사실 거짓이라고.
나를 기억에서 지우라는 말 따위 전부.. 거짓이라고.
#我的王室死对头#
